본문 바로가기
외식 기록

몽탄 夢炭 :: 용산구 한강로동 :: 삼각지 전쟁기념관 우대갈비

by 마음먹은나나 2022. 10. 6.
반응형

시작하기 전에[목차]

용산구 삼각지 몽탄 썸네일

몽탄은 용산구 한강로동의 짚불 구이 전문 음식점입니다. 저는 유행에 무던한 편이다보니 서울 3대 고기집이 있다는 사실을 비교적 최근에야 알게 되었는데요. 유행에 둔감하면 좋은 점 중 하나는, 유행하기도 전에 다녀온 트렌드세터(Trendsetter)들의 맛집 추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20년부터 유명한 것으로 유명했다는 몽탄을 추천받아 다녀왔습니다. 주말 웨이팅은 자신이 없었고요. 연차를 쓰고 평일에 방문했습니다. (2022년 4월 방문)

장소 정보[목차]

이름 몽탄 (夢炭)
주소 서울 용산구 백범로99길 50
영업 시간 월요일~일요일 12:00~22:00
11:00부터 웨이팅 목록 작성
주차 정보 주차 불가능
* 추천하는 장소 :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유료)
화장실 정보 매장 단독 화장실, 남/녀 분리
(1층 여자 화장실, 2층 남자 화장실)

몽탄은 6호선 삼각지역 8번 출구에서 약 100m, 도보 2분 거리에 있습니다. 삼각지역을 4호선으로 이용하실 경우에는 6번 출구로 나오시면 도보 거리는 거의 동일합니다. 주차는 불가능하나, 같은 블록에 위치한 '용산 베르디움 프렌즈' 아파트의 주차장을 유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1시간 무료, 20분당 1,000원, 일일 최대 5,000원)

용산구 삼각지 몽탄 로드뷰

적산가옥을 매입해 매장을 꾸렸다는 점이 삼각지 몽탄의 특이한 점 중 하나입니다. 이 건물은 큰길 쪽 인도든 작은 샛길이든, 매장 출입구가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건물에 인접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비로소 아치형의 건물 출입구가 보입니다.

용산구 삼각지 몽탄 간판 사진

적산가옥(敵産家屋)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지은 가옥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에서는 미군정 시대 때 지어진 집도 적산가옥에 포함됩니다. 몽탄의 이 적산가옥은 1910년대 일제 철도 부서에서 근무하던 간부의 간사였다고 합니다. 100년이 넘은 건물을 현대 소방법에 맞춰 리모델링했다고 하네요. (출처: 조선일보 사장의 맛)

용산구 삼각지 몽탄 현판 사진

건물 입구의 주물 현판이 골동품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비록 제가 찍은 사진은 없지만 매장의 입구도 상당히 멋있습니다.

저는 평일 오전 12시 전에 웨이팅 목록을 작성했습니다. 이후 인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2시 전에 입장 순서 안내 연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웨이팅 접수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오후 3시쯤부터는 저녁까지 전부 마감되었다고 더 이상 받지 않더라고요. 평일인데도 일찍 마감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참고로 접수는 시간이 아닌, 무조건 순서대로 입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전화 연락을 받은 시간으로부터 10분 내로 매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이용 후기[목차]

몽탄 기본 상차림 사진

몽탄의 기본 상차림입니다. 양념거리로는 명이와사비, 청어알젓갈, 보리된장, 소금과 간장 소스가 나옵니다. 반찬으로는 장아찌, 파절이, 동치미, 그리고 얼린 무생채가 나오네요. 반찬은 산미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에 맞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얼린 무생채가 독특하고 개운한 맛으로 먹기 좋습니다. 청어알젓갈은 마켓컬리의 해밀 청어알 들기름 파스타로 처음 먹어보고 반했던 맛입니다. 반가웠습니다.

몽탄 비빔냉면 사진

목표는 우대갈비지만, 고기에 면 요리는 필수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냉면 좋아하는 사람이 처음 보는 냉면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을 리 없습니다. 몽탄냉면(7천 원)입니다. 심지어 제가 마음에 들어 하는 얼린 무생채가 면만큼 얹어져 나옵니다. 입맛을 돋워주는 맛. 짝꿍과 동시에 엄지를 척 올립니다.

우대갈비를 기다리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 날아오는 고기 냄새가 사방에 진동합니다. 냉면을 먹으며 매장 로비의 초벌 방에서 직원이 쉬지 않고 고기를 손질하고 짚을 태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저 오매불망. 내 고기는 언제 주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몽탄 우대갈비 초벌 사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대갈비가 초벌되어 나왔습니다. 테이블 위 고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원 분이 구워주십니다. 초벌 된 우대갈비를 테이블에 올려두더니 갑자기 포토 타임을 주셨습니다. 역시 아무리 유행에 무던한 사람이라도 유행하는 집을 가면 그에 맞춰 즐기는 노력을 해줘야 합니다. 덕분에 시간이 지나서도 블로그 쓸 거리가 있네요.

몽탄 우대갈비 굽는 사진

포토 타임이 끝나고 직원과 수신호를 주고받으면 고기가 뼈에서 분리됩니다. 소의 갈비뼈는 자연스럽게 고기의 받침대가 되고요. 뜨겁게 달궈진 무쇠 팬 위에서 고기 익는 소리가 테이블을 지배합니다. 기름이 무지하게 튀는 편이니 옷 조심하세요.

몽탄 우대갈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 사진

어느 정도 겉이 익은 고깃덩이는 직원 분에 의해 조각납니다. 고기 덩어리의 두께가 두꺼워 가위질 한 번에 잘리지는 않습니다.

몽탄 우대갈비 다 구워진 고기 사진

다 구워진 고기는 딱 도톰한 생갈비 맛입니다. 몽탄을 먹으러 온 사람이 소고기를 구워 먹는 맛을 모르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몽탄은 입소문으로 널리 퍼진 집이라고 하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태워지는 짚, 커다란 갈비뼈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그림, 그리고 기존의 평범한 갈빗살이나 LA갈비와 다르게 정형된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여전히 유지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며[목차]

웨이팅에 노력이 필요하다보니 재방문은 당분간 힘들겠네요.

 

끝.

댓글